[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서운하지 뭐

  • 입력 2017.03.31 11:40
  • 수정 2017.03.31 13:45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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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영감 보내고

좀 정신이 없어.

박상임(85) 경남 거창군 웅양면

자꾸 정신이 흐르더라꼬... 그게 이제 나인 것 같아

 

영감이 마지막 남긴 말이

... 좀 힘이 읍네..

내가 그랬지.

눈 좀 떠봐요.

... 좀 힘이 읍써...

그러더니 그 길로 세상 떴는가봐.

 

평소에 암, 내가 먼저, 앞에 가야지, 하던 우리 영감이

진짜 앞에 갔어. 내가 못 지켜줬는데..

서운하지. 미안하냐고? 허허. 그냥 서운해.

서운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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