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농민회, 김선동 대선 예비후보 간담회

김선동 예비후보 “민심의 폭탄 터트릴 힘 모아달라”

  • 입력 2017.03.24 14:51
  • 수정 2017.03.24 14:53
  • 기자명 홍안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지난 21일 안성시농민회가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열고 농업문제 해결의 의지를 담아 ‘투쟁’을 함께 외쳤다.

안성시농민회(회장 김종석)는 지난 21일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간담회를 경기도 안성시 금산동에 위치한 안성진보연대 사무실에서 열었다. 간담회는 안성시농민회 김종석 회장과 회원, 안성가톨릭농민회 최현주 회장과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담형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적폐청산의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민중연합당이 의미 있는 득표를 해야 서민들이 희망의 폭탄을 터뜨릴 수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기를 회고하며 말문을 연 김 예비후보는 “한미 FTA 국회비준 당시 국회 최루탄 투척 사건이 가져온 결과가 바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하고 다수당의 날치기 횡포를 저지하는 필리버스터제도를 담은 국회선진화법”이라며 “이로 인해 수구보수정당의 국회 날치기처리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농업과 농민을 위해 농업예산 1조원 증액, 당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설득해 2012년 대선에서 쌀 고정직불금 100만원 공약을 현실화시킨 점 등 진보정당이기에 가능했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가했던 농민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겼던 질문은 “당선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민중연합당에 표를 던질 경우 사표가 되고 원내 진출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조건에서 진보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였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3% 득표했을 경우 민중연합당이 정치적으로 복권될 수 있다”며 “박근혜가 헌법을 유린하면서까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들을 파면한 것이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을 주권자인 국민이 증명해 주는 것이다. 또한 5명의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복권을 위한 소송 중에 있는데 이 재판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민에겐 어떠한 이득과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질문엔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도 정부는 나 몰라라 하고, 가격이 오르면 바로 수입해버린다. 농민의 피눈물에 정부도 야당도 관심이 없다.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이 그랬듯, 민중연합당이 5% 이상의 의미있는 득표를 할 경우 정치권도 농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개방농정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진보정당에게 던지는 한 표는 당선 여부를 떠나 서민들의 희망을 만드는 가치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에 결코 사표가 아니다”라며 “노동자 농민의 바람이 실현되고 통일로 나아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건설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열심히 노동하는 서민들의 꿈이 폭발하는 민심의 폭탄을 터뜨릴 수 있도록 민중연합당을 지지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