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방제로 과수화상병 예방하세요”

배는 꽃 피기 전·사과는 새 가지 나오기 전에 약제 뿌려야

  • 입력 2017.03.24 13:54
  • 수정 2017.03.24 13:55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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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올해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고 초기에 박멸할 수 있도록 전국의 배·사과 재배 농민에게 동제화합물을 이용해 제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제화합물은 구리 성분이 들어 있는 농약을 말하는 것으로, 등록된 약제로는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수화제,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입상수화제, 코퍼설페이트베이식 수화제, 트리베이식코퍼설페이트 액상수화제,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 수화제, 큐프러스옥사이드·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 6종이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선 방제적기에 등록된 예방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뒤, 지속적인 농가교육을 통한 사전방제 실천과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통해 2015년 59.9헥타르였던 방제(매몰) 규모가 지난해엔 19.7헥타르로 약 67% 줄었다.

사과 과수원은 새 가지가 나오기 전, 배 과수원은 꽃눈이 나오기 직전에 동제화합물을 뿌려야 약해를 피할 수 있으며, 다른 약제 또는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하면 안 된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뿌릴 경우에는 석회유황합제 살포 7일 뒤에 동제 방제적기가 될 수 있도록 석회유황합제 처리시기를 앞당겨 약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 과수원의 경우 월동기인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화상병용으로 등록된 약제를 이용해 방제해야 하며 사과 과수원은 싹이 트기 시작하는 4월 상순에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방제시기에 맞춰 약제 방제와 함께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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