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직원 기강 해이, 정대근 회장 공석 때문?”

일부 의원 발언, 농민단체 강력 비난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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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재원 의원이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정대근 회장이 공석으로 있는 동안 임직원들의 기강 해이로 사건ㆍ사고가 발생했다”고 발언한데 대해 농민단체가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농민연합과,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정대근 회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7년에 몰수 3억원을 구형받았는데도, 정 회장은 금보석 석방 이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으며, 차명 부동산 보유설 등의 각종 비리 혐의로 전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대근 회장의 비리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는 일부 직원들의 비자금 조성 등으로 도덕적 해이는 극에 달해 있으며, 이는 정 회장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 농협중앙회 조직 전반에 만연한 무사안일·복지부동의 분위기와 부패·타락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원 의원과 몇몇 농해수위 의원들이 정대근 회장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한 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농민 본위의 의정활동을 해야 할 국회의원의 책임을 망각한 행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농민단체들은 이에 따라 김재원 의원에 대해 10월26일 정대근 회장 편들기식 발언에 대해, 350만 농민과 국민 앞에 책임 있는 해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도 향후 정대근 회장 사건과 농협중앙회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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