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재해예방·영농안전에 역점

2017 사업계획 발표 …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강조

  • 입력 2017.03.05 02:06
  • 수정 2017.03.05 17:45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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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재해예방과 영농안전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농어촌공사 전국 지역본부·지사 등이 참석한 전국 공사사무소장 워크숍 풍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201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통해 중점 추진과제들을 선보였다. 기후와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영농안전, 농어촌 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최근 빈도가 잦아진 자연재해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602개 지구의 노후시설 개보수를 조기 실시하고 내진 보강 중인 56개 저수지는 201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농촌 재해 영향 취약성에 대한 종합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저수율이 낮은 지역엔 인근 하천 등에서 물을 끌어 최대한 용수를 확보하는 중이며, 용수이용체계 개편을 통해 용수가 부족한 곳과 남는 곳을 연결함으로써 물수급 불균형 완화를 노린다. 용수 관리엔 자동수위계측·드론 등 ICT 기술을 도입해 효율을 높인다.

농어촌공사는 또 기존 사업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대의 농가를 두루 지원한다. 농지은행의 매입비축 농지 등은 신규 창업농 등 젊은 인력 육성을 위해 지원하고, 농지연금사업은 현장의 요구에 부응한 다양한 신규상품(전후후박형, 경영이양형, 일시인출형)을 출시해 가입 확대를 도모한다.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놓인 농가를 대상으로는 경영회생사업 및 사후지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개발 측면에선 경관·문화 등 농어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브랜드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대단위 간척농지는 고품질·수출위주 농산업단지 육성 등 기존의 논 위주에서 다양한 용도로 개발방향 전환을 고민한다. 어촌은 어촌수산개발본부를 신설해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유휴저수지 자원화, 간척지의 어업적 활용, 연안정비사업 신규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승 사장은 “영농기를 앞두고 모든 기술과 자원을 동원해 재해예방과 영농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어민의 소득 증진과 농어촌의 복지 향상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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