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방역 ‘비상’

현재 10곳서 확인, 의심신고는 20건 넘어

  • 입력 2008.04.14 00:2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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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하거나 의심축 신고가 잇따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 진행과 살처분대상 확대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0일, AI 의심신고가 20건을 넘어서 전북 정읍과 김제, 전남 영암의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 모든 오리와 닭을 도살처분키로 하고, 정읍과 김제에서 반경 10km 이내 오리도 매몰키로 해 총 236만8천마리의 닭과 오리가 땅에 묻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도 대책본부는 정읍시 영원면에 이어 고부면 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로 확실시됨에 따라 살처분 대상을 두 감염농가 반경 500m이내에서 3㎞이내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영원면 은선리 한 오리농장에서 네 번째 AI가 확인된데 이어, 발생지인 정읍시와 김제시 일대에서 최근 10여건의 AI의심 신고 검사결과 H5항원 양성이 확인됐다.

AI 의심사례도 꼬리를 물어 8일 하루만도 김제 일대 양계장 5곳과 정읍 일원 오리농장 3곳에서 집단폐사를 신고했으며, 9일에도 14건의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에 대해 이동제한을 지시하는 한편, 혈청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잇따른 매몰처분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인체감염 등 2차 피해우려가 커짐에 따라 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확인작업도 시작됐다.

 〈손원진·전북=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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