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개방 안됩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 방미길 이 대통령에 호소

  • 입력 2008.04.13 23:41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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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지난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추진, 사료값 폭등으로 불안감이 증대되는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남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FTA 추진과 개방정책은 2백만두에 불과한 우리 한우산업을 9천7백만두 규모의 미국시장과의 경쟁이라는 명분으로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수입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의 ‘수입위생조건 위반’이란 미국측의 합의 불이행으로 우리 정부가 내린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이를 몰아붙이며 FTA와 연계해 위생검역 조건 개정에 대한 언급 없이 일방적인 재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회장은 특히 이 대통령이 곧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육농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우농가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이러한 고충을 헤아려 향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정책에 적극 반영해 주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협의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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