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햅쌀시장 선점하자”

강진군 도암면서 모내기 연시대회 열려

  • 입력 2008.04.12 11:26
  • 기자명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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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국의 햅쌀시장 선점과 태풍 등 재해를 경감하기 위한 조생종 확대 재배 및 1모작 모내기 앞당기기 연시대회가 열렸다.

전남 강진군 도암면 옥전마을 조생종 재배단지 90ha내에 마련된 연시장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여러 내빈과 각 시군·인근지역 조생종 재배농민 등 500여명이 꽉 들어찼다.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강진군, 도암농협이 지난 10일 강진군 도암면 옥전마을 조생종 재배단지에서 조생종 확대재배 및 1모작 모내기 앞당기기 연시대회를 열고 있다.

임영화 도암농협장의 조기재배 햅쌀생산과 유통에 대한 사례발표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전남농업기술원과 강진군, 도암농협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도암풍물패의 풍물놀이는 화창한 날씨에 화답을 하듯 한 껏 흥을 돋우웠다.

박준영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선 전남의 친환경농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생종 벼 확대와 이앙시기를 앞당겨 햅쌀시장을 석권해야 농민소득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주홍 군수도 환영사를 통해 “350여 년 전 표류한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의 보고서에 당시 조선에서 가장 잘 살고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호남지방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처럼 친환경농업이 꾸준히 성장하면 옛 영화를 재현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마친 박준영 도지사와 황주홍 군수는 장화로 갈아신고 기계이앙을 직접 시연했다. 행사장에는 소금물 가리는 방법과 볍씨소독 등 친환경 볍씨소독을 연시했으며 농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앙기 등 주요 농기계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이앙한 벼품종은 운광벼로 지난 3월23일 파종을 했으며 8월초순경에나 수확을 할 예정이다. 첫모내기를 마친 강창식씨는 “조벼 조기재배는 농약하는 횟수가 1회정도 줄고 태풍피해를 입기전에 수확할 수 있어 확실히 매력있는 작법”이라며 수확을 기대했다.

하지만 고품질을 지향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볼 때 대량으로 재배돼 햅벼 요구량을 넘게되면 미질의 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 그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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