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출 8년만에 재개

대전충남양돈조합, 비선호부위 37톤 필리핀으로

  • 입력 2008.04.12 11:2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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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돼지고기 수출이 8년만에 재개됐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충남양돈조합(조합장 이제만)이 지난 2000년 구제역 및 돼지열병 발생으로 중단되었던 돼지고기 수출이 이날 재개됐다.

▲ 충남도내 돼지고기가 수출이 재개됐다. 사진은 지난 8일 필리핀으로 수출하기 직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번에 필리핀으로 수출된 돼지고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돼지고기 뒷다리 성돈 3천5백두분인 47톤(약 1억원)으로 최근 재고량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가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충남도는 그동안 도축장 및 가공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HACCP인증을 추진하여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생산함은 물론 국내 비선호 부위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바이어와 관련업체를 초청, 간담회를 열고,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 왔다.

또한 과거 대일본 수출에만 집중적으로 해오다 중단시 커다란 피해를 입었던 사례를 감안, 태국, 홍콩, 러시아 등 수출 가능한 여러 국가와 교섭을 추진하여 수출국 및 품목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에서는 2000년 4월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되기 전까지 1998년도 1천4백만톤(5천만달러), 1999년도 1천3백만톤(5천3백만달러) 2000년도 2백50만톤(1천만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출해 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기로 산지 돼지가격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어 최근 사료가격 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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