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전남도-한성식품·녹색세상 등과 업무협약 체결

  • 입력 2008.04.12 11:1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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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전남도가 농산물 가공·유통 전문기업 및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최근 급증하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10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국내 굴지의 김치 생산업체인 (주)한성식품 김순자 대표, (주)녹색세상 장원 대표,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유통농업회사인 (주)이오팜 장은영 대표, 그리고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박노동 교수)등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체계 개선 및 식품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0일 오전 가공, 유통전문업체 등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전남도청에 전시된 가공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납품 및 각종 정보교환, 영농기술지도 및 고품질 상품개발, 신시장 개척 및 친환경 김치가공공장의 설립 운영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한다.

특히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개발한 친환경미생물제재인 키틴농법을 활용, 해남 등지서 김장용 배추 50만평을 계약 재배하고 수확량 전량을 한성식품에 납품하게 된다. 한성식품은 뿐만 아니라 무, 쪽파, 돌산갓 등 각종 김치재료도 전남산을 우선 구매키로 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본사를 둔 한성식품은 ‘정드린’ 브랜드로 1일 120톤의 김치를 생산, 국내 주요 호텔, 백화점, 관공서,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납품하면서 김치 단일품목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제품의 김치를 개발해 16종의 김치 특허를 보유하고 국내외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김치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김순자(54) 대표는 2007년 5월 대한민국 전통식품 김치명인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녹색세상은 전국에 유기농 녹색가게인 ‘신시’ 매장 직영점 5개소와 113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떡볶이, 라면 등에 구멍을 뚫어 기능성 식품을 첨가할 수 있는 식품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유기농산물 유통전문기업이다.

신시를 통한 전남친환경농산물의 판매확대,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품개발 및 친환경 가공상품 제조공장의 설치 또는 투자유치에 함께 협력키로 했다.

고근석 전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소비수요 증가에 비해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며 “유통체계 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식품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 및 식품가공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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