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가 지난달 27일, 소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 지급을 100%로 올려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농림부는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을 2006년 11월 80%로 축소한데 이어 지난해 4월부터 60%까지 하향조정하면서, 브루셀라 발생률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져 유지되면 상향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제 정부와 한우농가가 브루셀라 근절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발병율이 감소하고 일부지역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브루셀라 보상비를 상향조정하여 농가의 브루셀라 근절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특히 현재 한우농가는 사료값 폭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해 있으며 한미FTA와 미국산쇠고기수입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값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살처분보상금이 60% 수준으로 지급되면 브루셀라 발생농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은 한우농가가 브루셀라 발병을 묵인하고 넘겨 오히려 질병이 음성적으로 번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가 진정 브루셀라 근절을 원하고 농가의 불신을 없애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브루셀라 살처분보상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