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김치 포장 부풀음 방지 기술’ 본격 상용화

기존 가스 흡수제 대비 비용 절감 가능

  • 입력 2016.12.07 09:02
  • 수정 2016.12.07 09:36
  • 기자명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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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혜원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가 ‘김치 포장 부풀음 방지 기술’을 상용화한다. 발효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를 만들어내는 김치의 특성상, 유통과정 중 가스로 인해 포장용기가 팽창하거나 심하면 파열되는 경우가 많아 김치 제조업체들의 유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세계김치연구소 유승란 박사팀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기능성 포장재 및 가공기술 연구결과로 ‘비천공 레이저 가공 포장용 필름’을 개발하면서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각종 휘발성 성분에 의한 김치 포장용기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된 것이다.

이 기술은 파우치 포장재를 뚫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해 포장재의 두께를 조절해 기체투과도를 높이는 원리로 밀봉포장 내에 높아지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김치 포장 부풀음 방지에 이용되던 ‘가스 흡수제’를 붙이는 방법은 수작업이며 시간과 인건비가 많이 들고 물에 닿으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들이 있었다.

지난 2015년 12월 국내 파우치 제조업체 ㈜대륭포장산업이 기술이전을 받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포장재 판매를 시작한다. 500g 포장 기준, 개당 50원 가량의 가스 흡수제에 비해 파우치 단가는 35원으로 포장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관계자는 “기술이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및 후속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본 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사용하는 수출 김치 제품에 포장 부풀음으로 인한 김치 유통과정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김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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