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 건강]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 입력 2016.11.19 19:48
  • 수정 2016.11.19 19:50
  • 기자명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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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날이 점차 추워짐에 따라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감기에 걸렸을 때 하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감기에 걸리기 전이라면 자주 손 씻는 습관과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감기는 옮겨 다니는 병이기에 손을 자주 씻고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고 적절한 운동을 해주는 등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 면역력을 키워 놓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기 초기에는 무리하지 않고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이불과 핫팩으로 몸을 데워줍니다. 따뜻한 물과 뜨거운 죽을 수시로 드시면서 몸속도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추운 기운을 느끼기가 쉬우니 옷을 갈아입으면서 몸이 춥지 않도록 해줍니다. 특히 뒷목과 양어깨 사이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엔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혈 자리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따뜻하게 해주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평소에도 목도리나 숄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 부분을 좀 더 따뜻하게 유지해 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열이 많이 오른다면 머리는 좀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열에는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인근 병·의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에 마시면 좋은 한방차들도 있습니다. 대추차와 생강차 그리고 총백차가 그것입니다. 대추차는 좀 더 마른 체형인 분들에게 더 잘 맞고 생강차는 좀 더 통통한 체형인 분들에게 더 잘 맞습니다.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니 평소에도 즐겨 드셔도 좋습니다. 총백차는 생소해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바로 파입니다. 파에서 아래에 하얀 부분을 ‘총백’이라고 부르는데 한약재로 활용을 많이 합니다. 파를 사셔서 위에 푸른 부분은 요리할 때 사용하시고 아래 하얀 부분을 적당히 잘라서 뜨거운 물에 끓여서 차처럼 드시면 됩니다. 좀 더 맛있게 드시려면 시원한 국이나 찌개를 끓이실 때 파를 많이 넣어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제혈과 해계혈은 감기에 지압해주면 좋은 혈 자리입니다. 어제혈은 수태음폐경의 화혈로서 폐의 경락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제혈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첫 번째 뼈의 중간에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보면 손바닥과 손등 사이의 경계가 있는데 바로 그 경계선에 있습니다. 지압할 때는 손목에서부터 손바닥과 손등 사이의 경계선을 따라 엄지손가락 끝쪽 방향으로 지그시 밀어주듯이 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20회씩 양쪽을 번갈아서 5번 정도 반복하여 줍니다.

해계혈은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의 인대를 따라서 위로 쭉 올라가서 발목에 있는 혈 자리입니다. 이곳은 발목에서 발끝 방향으로 지압을 해주시면 됩니다. 한 번에 20회씩 양쪽을 번갈아서 5회 정도 반복하여 줍니다.

건강한 생활관리로 감기 없는 겨울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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