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29

송명석(64, 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

  • 입력 2016.11.11 16:07
  • 수정 2016.11.11 16:09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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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흘 정도 있으면 수확해야지. 뒤늦게 새파란 콩잎이 올라와서 따 주는 겨. 콩을 바짝 말려야 하는데 콩잎이 있으면 아무래도 안 좋거든. 우리는 그나마 집안 동생이 서울서 콩국수집을 해서 가져가니 낫지. 요즘은 중국산 콩 때문에 절단 나. 가격도 영 시원찮고. 이제는 일꾼 사기도 힘들고 아는 사람 통하지 않으면 거의 다 중국 인력이여. 우리 동네가 40호인데 일할 만한 사람은 다섯 가구도 안 돼. 갈수록 힘들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한 열흘 정도 있으면 수확해야지. 뒤늦게 새파란 콩잎이 올라와서 따 주는 겨. 콩을 바짝 말려야 하는데 콩잎이 있으면 아무래도 안 좋거든. 우리는 그나마 집안 동생이 서울서 콩국수집을 해서 가져가니 낫지. 요즘은 중국산 콩 때문에 절단 나. 가격도 영 시원찮고. 이제는 일꾼 사기도 힘들고 아는 사람 통하지 않으면 거의 다 중국 인력이여. 우리 동네가 40호인데 일할 만한 사람은 다섯 가구도 안 돼. 갈수록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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