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광전연맹 “특검, 국정조사, 거국내각 걷어치우라”

백남기 농민 사건, 대통령 사죄 아닌 사퇴해야

  • 입력 2016.11.08 17:50
  • 수정 2016.11.08 17:52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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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이 야 3당에게 “온 국민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지금, 특검이니, 국정 조사니, 거국내각이니 국민의 뜻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야당의 모습이 한심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특검, 국정조사, 거국내각을 당장 걷어치우라”고 호소했다.

전농 광전연맹은 8일 ‘야당에게 경고한다’라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백남기 농민을 가슴에 묻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대통령의 사죄는 필요 없다. 사죄할 것이 아니라 사퇴해야 한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또 “나락 값은 3만 5천원까지 떨어졌고, 노동자는 비정규직 신세, 청년들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신세, 자영업자 반은 본전도 못 버는 머슴살이 신세다”며 개탄하면서 “IMF 20년 만에 민중의 삶은 파탄 났고, 몰아치는 박근혜 퇴진의 물결은 민생파탄의 결과이고 최순실 국정농단은 그 도화선이다. 민중의 선택지는 오로지 박근혜 퇴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민심을 받들지 못하고 국회추천 책임총리제를 주장한다”며 “책임총리가 없어서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가. 박근혜가 물러가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가”라며 꼬집었다.

아울러 “야당은 지금 박근혜 정권에 산소 호흡기를 대주고 민중투쟁에 초를 치고 있다”며 “박근혜가 현재 군대를 이끌 만큼 제정신인가. 한일위안부협정, 사드배치, 개성공단 폐쇄를 보고도 모르는가. 권력의 단맛이 좋거든 차라리 그들 편에 대 놓고 서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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