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 - 몸에 좋은 봄나물

  • 입력 2008.03.24 11:52
  • 기자명 김은숙 해남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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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입니다. 왕성해지는 신진대사 때문에 피곤을 느끼고 입맛도 떨어지게 됩니다. 예전부터 이런 몸에 활력을 주는 봄나물이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장에 좋은 냉이=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철분·비타민·인·철분 등이 많아 춘곤증 예방에 그만입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간장활동을 촉진하고 내장 운동을 보조해 간장 쇠약·간염·간경화 등 간질환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냉이의 향은 뿌리에서 나오므로 뿌리 상태가 중요하며, 뿌리에 심이 박인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혈액순환 촉진제 쑥=칼슘, 섬유소, 비타민A·B·C와 다량의 엽록소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집니다.

쑥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와 냉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해열과 해독, 혈압 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목과 근육·관절에 좋은 취나물=칼륨, 비타민,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입맛을 돋워주고 춘곤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두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이 있는 사람이 장복하면 효과적이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말을 많이 해 목이 아플 때도 쓰입니다. 향이 좋아 무침, 쌈 모두 적당합니다.

▶산채의 왕 두릅=두릅은 단백질과 비타민C가 많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아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초조감을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양기를 보강하는 달래=‘작은 마늘’로 불리며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습니다.
비타민C를 비롯해 단백질, 지방,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양기를 보강, 성욕을 왕성하게 하므로 특히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입니다. 주로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조리에 의한 영양분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C가 파괴되는 시간이 연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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