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규태)가 주최하고 보성군 농민회(회장 최영추)가 주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저지, 농산물가격 보장을 위한 보성군 농민 전진대회’가 지난 20일 보성군 종합운동장에서 2천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문경식 전농 전 의장, 기원주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사회단체 인사들과 지역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농민들은 입을 모아 농민들의 삶과 민생경제를 파탄 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현재 국회비준이라는 마지막 절차만 남았기 때문에 즉각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또한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국제적인 식량위기 사태를 해결할 길은 오로지 식량주권을 사수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길로 ‘식량주권’을 사수하는 것 외에도 “남과 북의 공동식량계획에 기초한 남북교류협력과 통일농업 사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경식 전농 전 의장은 “보성지역 농민들 덕으로 4년 동안 전농 의장을 역임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여러분을 만나니 기쁘고 반갑다.”면서 “앞으로도 농민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문경식 전농 전 의장의 지난 4년동안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문 전농 전 의장은 열심히 농민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또한 문 의장은 책임이 주어지면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보성지역 농민들은 믿고 의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원주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현재 농축산 농가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 곡물가격과 기름 값 상승으로 인해 농민들은 죽을 지경이지만 이번 자리를 계기로 농민들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사는 대회사 및 각계각층의 사회단체 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진 후 청보리 사랑, 신명 등의 문예공연이 진행됐다.
〈보성=윤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