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시민들 ‘부검반대’ 오체투지로 혼신

“명백한 책임 물어야” … 종로경찰서 앞서 “살인경찰 이 땅에서 사라져라” 규탄

  • 입력 2016.10.24 18:40
  • 수정 2016.10.24 18:49
  • 기자명 김은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와 신도들이 2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24일 오후 1시 조계사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농민 부검반대‧특검도입 진상규명을 위한 오체투지’에 나섰다. 부검영장 만료시한 하루를 앞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염원하며 고 백남기 농민의 시신에 대한 부검반대와 특검도입, 책임자처벌,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덟 걸음 후 한 번 차가운 시멘트바닥에 온몸을 엎드려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에게 이 사건을 알렸다. 시민참가단에는 유성기업 조합원을 비롯한 동양시멘트, 콜트콜텍 노동자들, 공무원 노조, 백남기투쟁위 소속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오체투지에 앞서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어제 경찰청장이 부검영장을 계속 집행하겠단 취지로 말했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진실규명도 되고 있지 않다. 투쟁본부에서 특검도입 요구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 내일이 영장집행 마지막 날이다. 명백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혜용 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검찰과 경찰이 이 나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망각한 것 같다”며 “간절한 마음을 모아서 부디 진실이 규명되고, 유가족이 원하는 합당한 장례절차가 될 수 있게끔 온 힘을 다 바쳐서 하겠다”며 “이것이 시발점이 돼 온 국민이 더 (이 사건에) 애정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 대표발언에 나선 유성기업의 한 노동자는 “대한민국은 노동자, 농민, 빈민이 죽으면 하늘나라도 제대로 못가고 영혼이 구천에서 떠돌고 있다”며 “농민이 돌아가시고 산업현장에선 한광호 열사가 돌아가신지 220여일이 넘었다. 지금도 두 분은 차가운 냉장고에서 하늘나라로 못 가고 있다. 오체투지를 통해 그분들이 좋은 세상에 가도록 빌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오체투지단은 종로경찰서를 거쳐 안국동 사거리, 원남동 로터리를 거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행렬에 함께한 시민참가자들은 ‘유가족의 뜻 저버리는 부검을 반대한다’ ‘특검도입으로 진상규명, 책임자는 사죄하라’ ‘백남기 농민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는 피켓을 높이 치켜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도 이를 적극 알렸다.

1시 30분께 종로경찰서 앞에 도착한 오체투지단은 3분간 멈춰 종로경찰서를 규탄했다.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어제 종로경찰서장은 부검영장이 아니라 죽을죄를 졌다고 사과를 해야 했다. 참회문을 들고 와야 했다”고 규탄하고 “가족의 가슴에 대못 박는 일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두 번 다시 서울대병원 앞에 나타나지 말라. 노동자, 농민 죽이는 경찰은 필요 없다. 살인경찰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오체투지단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억울한 죽음을 조문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