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25

정명후(81,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좌리)

  • 입력 2016.10.16 23:46
  • 수정 2016.10.16 23:48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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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못 썼는데도 농사는 잘 됐구먼. 알곡도 잘 찬 것 같고. 근데 관리를 제때 못 했어. 풀약도 못 주고. 피가 키 마냥 커서 일일이 제거하는 중이여. 아직 논에 물이 안 말라서 기계가 못 들어와. 푹푹 빠져서 지금도 장화신고 왔지. 볕이 좋으니 아마 다음 주면 수확하지 않을까 싶네. 남의 집에서 농사 진 것부터 따지면 한 70년 됐지. 올핸 2필지 정도 했는데 이젠 힘에 부치는구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신경 못 썼는데도 농사는 잘 됐구먼. 알곡도 잘 찬 것 같고. 근데 관리를 제때 못 했어. 풀약도 못 주고. 피가 키 마냥 커서 일일이 제거하는 중이여. 아직 논에 물이 안 말라서 기계가 못 들어와. 푹푹 빠져서 지금도 장화신고 왔지. 볕이 좋으니 아마 다음 주면 수확하지 않을까 싶네. 남의 집에서 농사 진 것부터 따지면 한 70년 됐지. 올핸 2필지 정도 했는데 이젠 힘에 부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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