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시행 임박

이해주체 불만은 여전

  • 입력 2016.10.16 01:46
  • 수정 2016.10.16 01:47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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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가 갈등 속에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무 하차경매 시연 모습.

가락시장의 해묵은 과제였던 무 하차경매 실현이 마침내 다가오고 있다. 다만 그 동안 이어져 온 무성한 논란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일부분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발맞춰 무 하차경매를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여름무, 내년 11월부터 월동무에 의무적용하겠다는 게 굳건한 방침이다. 현재 이에 필요한 물류기기 공급원까지 확보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공사의 의지만 섰을 뿐 복잡한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중도매인들은 하차경매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경매 후 상차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역노조와의 역할갈등 또한 점점 깊어지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산지의 여건이다. 출하 지원이 오히려 시범운영 때보다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하자들이 고스란히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제주와 같이 특수한 지역은 부담이 더욱 커진다.

공사는 하역노조·중도매인·도매법인·출하자 등 이해당사자들과 의견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논의를 마무리짓고 기본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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