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생산자협회, ‘우리쌀 한마당’ 개최

“국민에겐 건강을! 농민에겐 희망을!”

  • 입력 2016.10.04 18:41
  • 수정 2016.10.09 10:37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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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 1일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16 우리쌀 한마당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재래식 농기구인 홀태를 이용해 벼를 탈곡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 쌀협회)는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에게 건강을!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민에게 희망을! 우리쌀 소비확대!’라는 기치로 2016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이쿱생협, 한살림, 전교조 서울지부가 공동추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우리 쌀과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방식의 탈곡체험과 방아찧기, 볏짚을 이용한 새끼꼬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등 관심을 모았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우리쌀 맞추기 OX퀴즈에서는 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쌀값 폭락에 처한 농민들의 현실을 퀴즈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효신 쌀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은 풍년의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쌀은 우리민족과 5,000년을 함께 해온 주식이다. 식량 자급자족과 쌀의 귀함을 잠시라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는 치열한 무역전쟁의 와중에도 식량자급을 정부차원에서 목표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는 식량자급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사회적 관심이 떨어져 있다”며 “쌀은 우리 생명이자 주권이란 생각을 갖고 온 국민이 쌀소비 확대와 우리쌀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했다.

한금희 아이쿱생산자협회 부회장은 “우리가 먹는 쌀소비량이 예전에는 1인당 136kg정도였다면 지금은 69kg정도 먹는다”며 “쌀소비량이 줄어든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쌀수입량이 우리 농민들과 소비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5년에 쌀수입이 전면 개방되면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소비자와 농민들이 식량지키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이 우리 식량을 똑똑하게 잘 지키는지 우리가 지켜보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쌀협회와 아이쿱생협은 ‘도농상생협약식’을 체결해 우리농산물과 우리쌀 소비를 확대하고 농민들은 도시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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