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G 파종, 무인헬기로 작업능률 높인다

벼 수확 따른 파종 지연에는 ‘입모 중 파종’이 대안

  • 입력 2016.09.30 11:59
  • 수정 2016.09.30 12:03
  • 기자명 배정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시회에서는 벼를 수확하지 않은 논 2ha에 IRG를 무인헬기로 파종하고, IRG 재배기술과 입모 중 파종관리에 대한 현장교육도 진행됐다. 국립축산과학원 제공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자체개발한 ‘코윈어리’, ‘그린팜’, ‘코위너’ 등이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장점을 내세워 풀사료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풀사료로 IRG, 청보리, 호밀 등을 재배한다. IRG는 소 사료로 가치가 높고 농가의 재배 선호도도 높아 겨울 사료작물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추위에 약해 10년 전만 해도 대전 이남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었다.

국산 새 품종이 보급된 후 우리나라 IRG 재배면적은 2005년 1만2,500ha에서 2015년 9만3,800ha로 크게 늘었다. 농진청은 국산품종 보급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과 횡성에서는 추위에 매우 강한 특성을 보이는 ‘코윈어리’를 파종하는데, 지난달 27일에는 횡성에서 ‘코윈어리’를 파종하는 연시회가 열렸다. 벼 수확에 따른 풀사료 파종 지연을 입모 중 파종으로 해결하고 파종방법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했다.

무인헬기는 1대당 하루(8시간)에 약 32ha를 파종할 수 있어 직접 파종하는 것보다 작업 능률이 16배 높다. 농진청은 무인헬기가 국내에 150대 이상 보급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풀사료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