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저조 … 정부 고삐 ‘바짝’

81억불 목표 달성 위해 100일 총력 체제 돌입

  • 입력 2016.09.25 15:36
  • 수정 2016.09.25 15:3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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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 수출실적이 계획치를 크게 밑돌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다급해진 모양새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부터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해 100일간 총력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42억달러다. 현 추세로 미뤄 본 연말까지의 예상 수출액은 65억달러.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이긴 하지만 농식품부가 당초 목표치로 설정했던 81억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미국·동남아·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본 수출 회복세가 더디고 중국 수출이 예기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정부와 지자체, aT, 농협 등 관련기관으로 구성한 ‘농식품 수출 비상대책 TF’를 출범해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농식품부 간부급을 단장으로 하는 ‘찾아가는 수출응원단’ 운영으로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2일부터 선적되는 모든 수출물량에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한다. 평시 물류비 지원(10%)에서 이달 초부터 적용하고 있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피해대책 지원에 이어 두 단계나 강화된 지원이다. 미주·유럽 노선의 경우 컨테이너당 총 900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추경 예산을 활용해 K-Food 페어, 박람회 등 해외 현지 마케팅활동도 좀더 확대할 계획이다. K-Food 페어는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UAE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일본(도쿄·오사카), 미국(뉴욕·LA), 홍콩 등 7개국 9개 도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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