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최근 4년간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가축 결핵병에 감염된 가축 규모가 1만마리가 넘는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진행 중인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목적의 R&D 사업 예산은 축소된 걸로 드러났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6월말까지 총 1만2,272마리의 가축이 결핵병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가축 결핵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연평균 3,000마리 이상의 가축이 꾸준히 결핵병에 감염돼 왔으며 특히 소는 같은기간 1만925마리가 감염됐다.
그러나 정부는 인수공통전염병제어기술개발사업 예산을 지난해 41억6,300만원에서 올해 30억9,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억7,100만원 감소한 규모로 편성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은 세계 1위다”라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인 가축 결핵병에 대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