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 활성화 방안 모색

여성농민 농업정책 소외 현상 … 정책제안 기회 줘야

  • 입력 2016.09.23 16:56
  • 수정 2016.09.23 16:57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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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충남여성포럼은 지난 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을 특화한 3농혁신 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제59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충남도의회 김홍렬 의원, 충남여성포럼 회원 및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김명숙 마을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충남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실태 및 요구 분석 자료 보고를, 박영숙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이 ‘여성이 만드는 삶터, 일터, 놀이터로서의 농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지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여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박종숙 한여농 충남연합회 회장, 심후석 농업정책과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여성농업인이 주체가 되는 3농혁신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도내 농업 종사 인구 중 여성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농업 경영주 비율이 17.5%에 그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여성농업인이 농업정책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업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 제안 기회를 여성농업인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실효성 있는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남성과 여성 농민 모두에게 정책의 효과가 골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도는 제4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양성평등비전을 통해 여성이 특화된 3농혁신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충남여성포럼의 제안을 비롯해 앞으로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농업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 수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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