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금융권 낙하산 인사 204명

농협금융지주, 가장 많은 14명 ‘포진’

  • 입력 2016.09.23 11:19
  • 수정 2016.09.23 11:2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년간에 걸쳐 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총 20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NH농협은행 등 농협금융지주에도 14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금융공공기관 및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금융권·정치권 출신 인사가 총 204명”이라며 “출신별로는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15명·감사원 12명·판검사 10명·국무조정실 5명 등 공직자 출신이 76명, 금융감독원 31명·금융위원회 14명·한국은행 11명 등 금융권 출신이 68명, 새누리당 24명·대선캠프 19명·청와대 9명 등 정치권 출신이 6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농협금융지주 계열 14명으로 KB국민은행 계열 14명과 나란히 가장 많은 낙하산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엔 한국자산관리공사 13명, 한국주택금융공사 12명, IBK기업은행 계열 10명, KDB산업은행 계열 9명, 예금보험공사 9명, 기술보증기금 8명 등이다.

년도 별로는 2013년 30명을 시작으로 2014년 59명으로 증가했으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 5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64명으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또다시 심화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기술보증기금·예탁결제원 등 교체되는 기관장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공공개혁’ 기치에 맞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