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4만5천원, 지난해보다 7천원 하락

8월 산지쌀값의 93% 수준 … 지난해 우선지급금은 5만2,000원
공공비축미 매입량 총 36만톤 … 23일부터 산물벼 9만톤 매입

  • 입력 2016.09.19 12:01
  • 수정 2016.09.19 12:0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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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값 하락여파로 2016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이 지난해 우선지급금 5만2,000원(확정가 5만2,260원)보다 14% 낮은 4만5,0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23일부터 산물벼부터 매입을 시작하고 포대벼는 다음달 21일부터 매입 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총량은 ‘아세아+3 비상 쌀 비축제’ (AFTER) 3만톤을 포함해 39만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18일 2016년산 공공비축미 36만톤(벼 40kg 기준, 1,250만 포대)과 해외공여용(AFTER)쌀 3만톤(벼 40kg 기준, 104만 포대)을 오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산물형태는 지난해 보다 1만톤 많은 9만톤을 매입하고, 건조한 포대 단위로는 27만톤을 매입한다. 

그러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이 지난해 1등급 벼 40kg 기준 5만2,000원(확정가 5만2,260원)보다 7,000원 낮은 4만5,000원으로 잠정 결정돼 2016년산 쌀값 폭락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지급금은 8월 평균 산지쌀값을 40kg 벼로 환산한 가격(4만8,280원)의 93% 수준으로 삼았다. 통상 8월 평균 산지쌀값의 90% 선에서 결정하지만 산지쌀값이 형편없다보니 3%를 더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는 10월부터 신곡가격이 조사되는 점을 감안해 실제 산지쌀값에 따라 11월 중 우선지급금을 재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는 지난 1일 “20년 전 가격으로 폭락한 쌀문제는 우리농업의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는 농민생존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비축미 100만톤 이상 매입 △10월부터 수매 실시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작년 확정가격 5만2,260원 지급 등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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