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경매 통해 ‘재’ 관행 문제 돌파구 찾나

  • 입력 2016.09.11 11:27
  • 수정 2016.09.11 11:2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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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배추·무 경매장을 하차경매에 맞춰 설계하고 있다. 물류효율화의 우선과제이기도 하지만 하차경매와 함께 이에 맞춰 포장을 보다 구획화한다면 자연히 2등품 혼입이 줄고 여타 품목처럼 재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무는 이미 박스화가 이뤄져 비교적 하차경매가 가시권에 있지만 골칫거리는 배추다. 배추는 무에 비해 단가가 낮아 포장재 구입비용 부담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가격이 4,000원대로 떨어질 경우 경락가의 20~30%를 박스값으로 충당해야 한다. 유통관계자들이 하차경매 전환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갈망하는 이유다.

서울시공사는 최대한 포장재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추용 단프라(플라스틱)·옥타곤(종이) 상자 등 저렴하고 효율 좋은 신형 포장재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을 낙관할 단계는 아니다. 우선은 무 하차경매 실현에 주력하고 배추 하차경매는 이후 차근차근 논의를 계속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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