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민회, 27주년 기념식 및 가족한마당 행사 열어

  • 입력 2016.09.02 11:23
  • 수정 2016.09.02 11:24
  • 기자명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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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정읍시농민회(회장 송순찬)가 창립 27주년 기념식 및 가족한마당을 지난달 27일 정읍국민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날 정읍시농민회 7개면지회 회원과 가족은 먹거리를 나누고 운동회를 하며 단합을 도모했다.

송순찬 정읍시농민회장은 “TPP가입, 대기업 농업진출, 유전자조작(GM)농산물 개발을 정부가 발 벗고 나서는 것은 농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짓”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사장 곳곳엔 농민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듯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책임자 처벌, 국회청문회 실시’, ‘대기업 농업진출 저지하자’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농민은 “날이 갈수록 구호현수막이 많아져 큰일이다. 정부가 농정을 잘하면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신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비록 우리 농민들이 나이 먹고 힘들어졌지만 남에게 위탁하지 말고 투쟁하자. 싸우자. 20~30년 투쟁의 역사가 괜히 있겠나. 우리 몫,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읍시농민회는 행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국회청문회 실시와 우리쌀감축정책 폐지, 농산물 제값받기를 이루기 위해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반드시 성사하자고 결의를 모았다.

전북농민들은 작년보다 농협의 쌀수매가가 형편없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순창은 지난달 29일부터 조벼 매입을 안 하고 있고, 고창은 4만2,000원이었던 매입가가 지난달 30일부터 4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농민들은 쌀값 하락과 재고미가 넘쳐나는 원인을 정부의 무분별한 밥쌀수입으로 보고 정부가 재고미 문제를 농민 탓으로 돌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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