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따른 가격 영향은 제한적”

농식품부 수급안정대책 내놔

  • 입력 2016.08.27 00:23
  • 수정 2016.08.27 00:2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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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고구마 수확이 늦어지면서 후작인 무 파종이 지장받고 있다. 콩이나 들깨는 좀처럼 자라지를 못한다.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비교적 수급상황을 낙관하고 있다.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상황에 대응해 성수기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계속된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가격이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전했다. 과일은 일부 일소피해가 있지만 가격에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닭·돼지 또한 폐사 피해가 크지만 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들 과일·축산물 가격은 평년 수준에서 다소간의 등락을 보이는 중이다.

다만 폭염 피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은 채소류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고랭지배추·상추·시금치 도매가격이 현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10kg 평균 도매가격은 이달 상순 1만원선에서 지난주 2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이달 말부터 출하하는 강릉 안반덕 배추의 작황이 좋아 배추가격은 곧 약보합세로 전환할 것이라 설명했다. 가격이 상승했던 품목들도 이번주를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리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10대 성수품(배추··사과··쇠고기·돼지고기··계란··대추)에 대해 비축·계약재배 물량농협·산림조합 및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동원해 평시 대비 평균 1.4배 수준으로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추·무 등은 수급상황에 따른 출하조절에 힘쓰며, 농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반을 다음달 13일까지 운영, 계속해서 수급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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