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2011년부터 올해까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산지 쌀값을 확인한 결과, 2011년과 2012년 수확기의 반등을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쌀값은 계속 떨어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쌀값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산지 정곡 가격(80kg 기준)은 2013년 6월 25일 발표 가격 기준 17만6,272원으로 지난 5년 간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쌀값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14년 6월 25일 16만8,816원, 같은 해 12월 25일 16만3,596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 25일엔 15만9,240원을 기록해 16만 원 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해 연말엔 15만 원 선도 무너져, 12월 25일 14만7,312원 선까지 떨어졌다.
하락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 결과에 따르면, 산지 정곡 가격은 14만 1,684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일자 가격인 16만 0,076원보다 11.5%(1만 8,392원)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이 가격은 5년 전 가격인 2011년 6월 25일의 15만4,748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산지 쌀값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역계절진폭(비수확기의 쌀값이 전년 수확기 때 쌀값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커지는 것도 우려스럽다. 역계절진폭은 1월 3.9%, 3월 5.0%, 5월 5.4%, 7월 6.2%로 확대되더니, 8월에도 5일 6.7%, 15일 6.9%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