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고속성장 … 164조원 규모

2016 식품산업 주요지표 발간

  • 입력 2016.08.21 09:53
  • 수정 2016.08.21 09:55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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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규모는 식품제조업 80조원, 외식업 84조원 등 164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57조원)대비 4.4% 증가한 규모며 10년 전인 2004년(92조원)과 비교하면 78.2%의 고속성장을 이뤘다. 같은기간 농림업은 27%의 성장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를 발간, 식품산업과 관련한 각종 통계지표를 정리·분석했다.


제조업의 5.4%는 식품

2014년 기준 전국 식품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7,711개다. 출하액 규모는 80조원으로 제조업 전체의 5.4%며, 산업 종사자는 32만명으로 전체의 8.2%에 해당한다.

생산 품목별로 나눠보면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김치(249개), 김(235개), 포장육(214개) 순이고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포장육(3조6,000억원), 우유(2조7,000억원), 맥주(2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또는 맞벌이가구의 증가로 냉동·레토르트식품 등 간편식 시장규모가 2004년 1조2,000억원에서 2014년 3조5,0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사업체는 19개로, CJ제일제당(4조5,000억원)과 롯데칠성음료(2조2,000억원)가 선두를 이끌고 있다.


인구 78명당 1개의 음식점

2014년 외식업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65만개다. 우리나라 인구 78명당 1개 꼴로 식당이 존재하는 셈이다. 매출액은 84조원이며 종사자는 19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음식점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인 소규모 음식점이 87.4%(56만9,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 10인 이상인 음식점은 2.5%(1만6,000개)에 불과하지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점 종류는 한식 음식점업이 30만1,939개로 커피숍·분식·치킨 등 2위군(3만~5만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매출액 또한 한식이 36억6,000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준이지만, 업체당 매출액을 따져보면 서양식·일식이 평균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반면 한식은 1억2,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한국 식품시장은 세계 14위

세계 식품시장은 2012년 이후 6조5,00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 6조1,000억달러(추정치)로 감소했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시장의 4.9배, IT시장의 3.8배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륙별로는 2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15년을 기점으로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식품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식품시장 규모는 미국(1조2,000억달러)과 중국(1조달러)이 가장 크고 일본(3,000억달러)과 영국(2,000억달러)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 1조 달러 규모로 세계 14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글로벌 식품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코카콜라·펩시 등을 보유한 미국(33개)이며 중국·영국은 10개, 일본·캐나다는 7개, 우리나라는 3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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