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쓰러트린 강신명을 파면하라!”

  • 입력 2016.08.19 12:02
  • 수정 2016.08.19 12:52
  • 기자명 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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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주용 기자]

지난 17일 충남지방경찰청 앞에서 ‘농민 죽이는 살수차 직접 가동한 충남경찰 구속과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충남농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지난 17일 충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남기 농민 사태를 만든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과 살수차를 직접 가동한 충남경찰의 구속을 촉구했다.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지 9개월이 지난 지금,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한 국가폭력 책임자들은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당시 책임자들은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고 있고, 강 경찰청장은 명예로운 퇴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명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경찰들은 지금 굉장히 부끄럽고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충남경찰이 백남기 농민에게 직접 물대포를 쐈다는 건 충남농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최소한 백남기 농민 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충남농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백남기 농민에게 가한 살인적 폭력행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직접적 행위자인 충남경찰을 반드시 구속처벌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의 사과와 파면을 꼭 이끌어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민들은 강신명 경찰청장 분장을 하고 파면장을 수여하는 상징의식을 통해 책임자 처벌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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