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작황부진, 당분간 가격 강세

중순에 정점·하순부터 하락
추석 특수에 하락 폭 미미

  • 입력 2016.08.12 11:19
  • 수정 2016.08.12 11:2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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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연일 이어진 고온으로 고랭지배추도 작황에 타격을 입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이달 내내 높은 배추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상순 배추 10kg 평균 도매가격은 1만300원. 7,000원대 후반으로 올랐던 지난달 하순보다 한층 더 올라선 가격이다. 지난달 한때 집중호우에 이어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병해가 확산,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 중순에도 여전히 병해와 생육지연의 영향으로 출하량과 품위가 떨어진다. 전체 출하 예상량의 40%는 상품성 저하로 정상출하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저지대 출하가 거의 마무리되고 산지가 고지대로 이동하면서 15~20일 사이에 일시적인 출하공백이 생길 수 있어 가격은 상순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순엔 비교적 작황이 양호한 고지대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접어든다. 다만 26일 무렵부터 추석 특수가 시작돼 하락 폭은 크지 않으리라는 예측이다. 만약 앞으로 고온과 가뭄이 더 이어진다면 고지대 작황 또한 나빠져 가격 하락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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