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생존권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려는 사회학 관련 학자 101인’ 소속 교수들과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가 졸속 추진되고 있다면서 먹거리 안전과 식량주권의 측면을 고려해서도 한미 FTA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농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사회학자의 성명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NGO 관계자들도 참여해 FTA가 캐나다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음을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학자들은 이날 정부는 경제논리를 앞세워 국민 건강과 농민·농촌·농업을 포기하는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고, FTA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평가, 그 결과를 검토한 뒤 국민들의 뜻에 따라 FTA추진 여부와 그 시기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사회학자들은 또 국회는 한미 FTA가 이 땅의 농민·농촌·농업에 끼칠 막대한 피해를 직시, 정부의 일방적인 협상 추진을 중지시켜야 하며, 친환경농업지역 먹거리 체제 공공기관 급식 농산물 유통 등 먹거리 관련 제도 전반을 개혁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한미 FTA로 인한 농업 문제는 전 국민적·환경·건강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