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 및 대형유통점 “우유 덤 판매 기승”

낙육협 강력 비난, 낙농산업 전체 부작용…즉각 중단을
청년분과위도 가세 본격 대응키로

  • 입력 2008.03.16 08:48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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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육우협회가 유업체 및 대형유통점에 우유 덤 판매(끼워팔기, 1+1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협회가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최근 사료값 급등으로 농가의 원유가 현실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업체는 유류비 등 제반비용 인상을 이유로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우유의 덤 판매는 계속적으로 만연하고 있다.

▲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가 지난 11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낙농현안과 관련, 제2회 임원회의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우유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심어줌은 물론, 유통질서의 문란으로 인한 시장왜곡으로 낙농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공문은 또 우유가 국민의 먹거리 중 식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덤 판매로 우유의 올바른 가치 전달과 중요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유제품의 가치를 하락시켜 낙농산업 및 유제품 산업 전체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협회 이승호 회장은 이와 관련 “협회가 계속적으로 우유 덤판매에 대한 대응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나, 유업체나 유통업체간 과열경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재자가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면서, “유업체의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우유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제고 및 낙농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임원회의에서도 목장경영 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과 함께 우유끼워팔기 중단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대형유통업체 및 유업체 방문, 기자회견 개최 등 단계별 대응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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