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가 유업체 및 대형유통점에 우유 덤 판매(끼워팔기, 1+1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협회가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최근 사료값 급등으로 농가의 원유가 현실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업체는 유류비 등 제반비용 인상을 이유로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우유의 덤 판매는 계속적으로 만연하고 있다.
이 공문은 또 우유가 국민의 먹거리 중 식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덤 판매로 우유의 올바른 가치 전달과 중요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유제품의 가치를 하락시켜 낙농산업 및 유제품 산업 전체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협회 이승호 회장은 이와 관련 “협회가 계속적으로 우유 덤판매에 대한 대응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나, 유업체나 유통업체간 과열경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재자가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면서, “유업체의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우유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제고 및 낙농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임원회의에서도 목장경영 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과 함께 우유끼워팔기 중단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대형유통업체 및 유업체 방문, 기자회견 개최 등 단계별 대응활동을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