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식 전농 전 의장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6번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를 확정했다.
지난 3일 민주노동당은 문경식 전 전농 의장 등 전략공천 대상자 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농민을 비례대표로 선출해 농민의 목소리를 국회로 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경식 전 의장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되자 농민단체들은 연이어 성명을 내고 농민들에 대한 정치적 배려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11개 농민단체가 소속된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지난 3일 ‘위기의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농민 전략공천을 적극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농민연합은 성명에서 “농민에 대한 공천은 민주노동당이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진심어린 결정이며, 끝없는 개방화의 대세 속에 위기한 처한 농업·농촌을 농민의 자주적인 힘과 의지로 해결해 나아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의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정당들도 농민들에 대한 정치적 배려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전략 공천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는 성명에서 “문경식 전 의장은 그동안 농민의 희생을 담보로 한 굴욕적인 한·미 FTA 반대투쟁에 앞장서 현장 농민과 함께 투쟁해 왔고, 350만 농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몸소 대변해 왔기 때문에 진정한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