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11

문순임 (73, 전남 나주시 반남면)

  • 입력 2016.06.26 20:09
  • 수정 2016.06.26 20:12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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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에 담는 것만 해도 오늘이 7일차여. 뽑고 자르고 한 것 치면 더 오래됐지. 양파 한창 수확할 땐 잠도 잘 못자. 오늘도 3시에 인나서 밥 먹고 여기 왔응게. 그래도 이 밭은 양파가 아주 좋네. 알도 굵고 잔 양파도 별로 없고. 안 좋은 밭에선 일해도 흥이 안 나.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겨. 양파가 우리 몸에 최고라고 꼭 써 줘.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우리 양파 많이 먹어야 농민들도 살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망에 담는 것만 해도 오늘이 7일차여. 뽑고 자르고 한 것 치면 더 오래됐지. 양파 한창 수확할 땐 잠도 잘 못자. 오늘도 3시에 인나서 밥 먹고 여기 왔응게. 그래도 이 밭은 양파가 아주 좋네. 알도 굵고 잔 양파도 별로 없고. 안 좋은 밭에선 일해도 흥이 안 나.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겨. 양파가 우리 몸에 최고라고 꼭 써 줘.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우리 양파 많이 먹어야 농민들도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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