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6월 햇빛화상을 조심하세요

  • 입력 2016.06.24 11:53
  • 수정 2016.06.24 13:42
  • 기자명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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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햇볕이 점점 더 뜨거워집니다. 해가 높아지면서 햇볕도 한층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햇빛에 오래 노출되다보면 햇볕으로 인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는 햇볕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따갑게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좀 더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으슬으슬 춥거나 열이 나거나 어지럽거나 하는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기미, 주근깨를 생기게 하거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햇볕에 의한 화상을 입는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피부암 발병확률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청소년기에 물집이 벗겨지는 햇빛화상을 5번 이상 경험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80%이상 피부암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 발병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2009년에 비해 2013년에 피부암환자가 44.1% 증가했습니다. 피부암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햇빛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대개 아침에 한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나서 하루 종일 안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번 발라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 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긴 팔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 방법에도 어쩔 수 없이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집이 잡히는 등 심하게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집에서 임의로 물집을 터트리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 내원시 침 치료와 연고, 탕약 등으로 화상부위의 화기를 빼내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화상정도가 심하지 않고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정도일 경우에는 알로에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알로에는 한방에서는 노회라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알로에는 독이 없고 성질은 차가우면서 쓰다고 그 성미를 설명합니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차가운 사람이나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주치효능에는 다른 효능들도 있지만 피부병을 치료하는 효능도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리면서 피부의 병을 낫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때문에 강한 햇볕에 의한 화상에 잘 어울리는 약재입니다.

다수의 논문에서도 알로에가 화상으로 인한 염증과 상처치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때문에 알로에를 화상부위에 발라주면 빠른 회복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알로에가 없다면 감자나 오이를 활용한 팩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이 물집이 잡히는 등 심한 화상에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햇빛화상 없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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