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만 마리 시대 맞아

농식품부, 관련산업 육성대책 고심 중

  • 입력 2016.05.14 21:5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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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 100만마리 시대를 맞았지만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한 상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1일 동물의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현황은 97만9,000마리로 나타났다. 사실상 반려동물 100만마리 시대가 열린 셈이다.

동물판매업 신규 등록은 729개소로 총 3,288개 판매업소가 전국에서 영업하는 걸로 조사됐으며 동물장묘업도 전국에 총 16개소가 운영 중인 걸로 나타났다. 검역본부는 매년 약 8만여 마리의 유기·유실동물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처리비용이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동물인수제(반려동물을 포기할 때 정부 보호소에서 인수하는 제도)’ 검토가 필요하며 백신과 진단키트 등 정부 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동물복지 인증대상 축종이 6종으로 확대되고 전국 76개 농장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는 등 동물복지축산 저변도 확대되는 추세인 걸로 확인됐다. 이에 검역본부는 인증제 참여 농가 확대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한 복지 축산물 소비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다음날인 12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농식품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다소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에도 새롭게 나타나는 반려동물 관련업종(동물보관업, 동물미용업 등)의 법적근거 마련 및 관리를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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