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미세먼지의 습격

  • 입력 2016.04.22 09:43
  • 수정 2016.04.22 09:44
  • 기자명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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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매일 마스크를 쓰고 살다시피 해야하는 봄날이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황사에 미세먼지가 겹치는 날이면 호흡기 질환 환자는 더욱 늘어난다. 황사는 중국발 흙먼지로 편서풍을 타고 오는 것이고 미세먼지는 폐와 혈중으로 직접 유입되는 아주 작은 입자의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만큼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지속적 노출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능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물을 수시로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코 점막과 인후두 점막에 붙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수시로 먹어준다면 점막이 촉촉해지고 외부 공기에 대한 면역 기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외출 후 바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최소한 손 씻기와 가글은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호흡기에 좋은 과일로는 배, 대추가 있고 도라지, 맥문동, 더덕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라지는 기관지와 폐, 천식에 좋은 약재로 한약재로는 길경이라고 불린다. 폐에 작용하여 호흡이 불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인후통, 천식, 두통, 편도선염, 감기로 인한 기침 등에 쓰인다. 

맥문동은 폐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마른기침, 가래, 각혈, 갈증, 소갈, 변비 등에 쓰이는데 항산화 작용과 면역증강, 항균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더덕은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모든 약재가 그렇듯 과다 섭취 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이외에 수세미도 호흡기에 좋다.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혈관을 통해 미세먼지가 뇌로 들어가면 각종 뇌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으로 침투된 미세먼지는 뇌 조직을 손상시켜 뇌출혈, 뇌경색 등의 질환 뿐 아니라 혈관성 치매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노인들은 특히 외출 시에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경우 아주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 비염, 축농증, 기침이 생길 수 있다.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코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인후두염,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마스크를 쓰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호흡기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호흡기에 좋은 과일을 먹는다거나 물을 수시로 마시는 노력도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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