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중국 수출시장 확대 총력

한국농식품 수출 활로 마련되나 … 기대·우려 공존
2015년 기준 10.5억불 수출 … 2017년까지 18억불 ‘목표’

  • 입력 2016.04.17 08:56
  • 수정 2016.04.17 09:1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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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중국에서 ‘한창푸(韓長賦, Han Chang Fu)’ 중국 농업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 농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북경과 상해를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의 이후 이 장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한-중 FTA 부담을 극복하고 한국농식품 출구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이동필 장관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삼계탕 검역위생 조건 확정 △농식품 수출 잔여절차 조속히 완료 등 수출확대 가능성에 기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2박3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2회 개최하고, 쌀 등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해 독려하는 한편 쌀 수출업체 및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도 2차례 여는 등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마중물’ 노릇을 자처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총국장, 농업부부장 등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검역협상이 진전됐다. 예를 들면 삼계탕 대중국 수출의 핵심절차인 우리 수출기업의 중국 정부 등록이 확정돼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삼계탕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계탕과 파프리카 수출을 위한 잔여절차도 최대한 조속히 한다는 합의도 완료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동물의약품 분야의 협력은 물론 한-중 양국간 차이가 큰 채소류 규격과 안전기준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채소정보 교류 채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 수출한 쌀의 소비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이동필 장관은 북경, 상해 등지의 주요 쌀 수입·유통업체가 벌인 판촉행사에 참여,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이동필 장관을 비롯해 검역정책·수출진흥·식량산업 담당자 등 10명이 동행했다.

한편 이 장관의 중국방문 여세를 몰아 ‘2017년 대중국 농식품 수출 목표, 18억불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농식품부는 15일 제8차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개최해 “쌀·김치·삼계탕 등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실질적인 수출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히고 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 기준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10억5,000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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