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농민회, 포천시와 석탄발전소 문제 토론 벌여

  • 입력 2016.04.01 16:47
  • 수정 2016.04.01 16:48
  • 기자명 박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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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춘형 기자]

지난달 28일 영북면사무소에선 포천시농민회와 포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석탄발전소 건립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농민회에선 이날 토론에 이재홍 회장, 최영호 사무국장 등 집행부와 이길연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이 참석했다. 포천시에선 나해정 행복도시건설단 단장, 이태승 전략사업과 과장, 이지현 산업단지조성팀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민회는 “농업 피해와 지역에 미치는 피해에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며 “왜 가스로 추진하던 사업을 석탄으로 바꿔 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농민회는 “5km 내의 시민들에게만 설명회를 여는 것 또한 잘못이다. 포천지역은 20km 내에서의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공무원의 자리가 바뀌거나 세월이 지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대책 마련을 문서화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들은 “석탄을 때는 게 좋으냐 안 때는 게 좋으냐 물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라며 “사후관리에 시민이 참여해서 토양오염이나 대기 변화를 감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타지역 석탄발전소를 농민회와 방문해 피해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포천시 관내 농민단체와 함께 자리를 마련해 설명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춘식 경기도의원은 “사업 전에 농민단체 등 시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설명회를 열거나 가동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를 시찰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농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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