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봄꽃축제가 한창입니다. 봄나들이도 많이 다니실 텐데요. 최근 5년간 치매질환자 실종신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에 실종신고 된 치매질환자는 248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대비 21%나 증가한 숫자입니다.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3~4월부터 신고가 점차 증가해 8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혹시 내가 치매는 아닐까 주변 사람이 치매는 아닐까 걱정은 되지만 선뜻 검사받으러 가기는 또 망설여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간단하게 치매를 검사해볼 수 있는 설문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가 작성해 주십시오.
다음 문항을 읽고 환자의 최근 6개월 간의 해당 사항에 동그라미 하세요.
[그렇지 않다(X), 간혹(약간) 그렇다(△), 자주(많이) 그렇다(O)]
1.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X, △ ,O)
2.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X, △ ,O)
3.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가 힘들다. (X, △ ,O)
4.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을 잊는다(배우자 생일, 결혼기념일, 제삿날 등). (X, △ ,O)
5. 어떤 일을 해놓고 잊어버려 다시 반복한다. (X, △ ,O)
6. 약속을 해놓고 잊는다. (X, △ ,O)
7. 이야기 도중 방금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를 잊는다. (X, △ ,O)
8.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X, △ ,O)
9. 물건 이름이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X, △ ,O)
10. 텔레비전을 보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X, △ ,O)
11.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X, △ ,O)
12.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X, △ ,O)
13.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X, △ ,O)
14. 돈 관리를 하는데 실수가 있다. (X, △ ,O)
15. 과거에 쓰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X, △ ,O)
각 항목별로 다음과 같이 점수를 매겨서 모두 더해줍니다. 그렇지 않다(X)=0, 간혹(약간) 그렇다(△)=1, 자주(많이) 그렇다(O)=2
점수를 더해서 8점 이상을 치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8점 이상이 나오면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 내원해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설문지는 8점 이상을 치매로 진단했을 때 치매가 있는 사람을 발견할 확률이 94%, 없는 사람을 발견할 확률이 90%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오목, 바둑, 장기 같은 머리를 쓰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교류를 많이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 또한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혼자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치매예방도 되지만 전체적인 건강증진의 효과도 있으므로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 생활을 위해서 꾸준히 실천하시면 좋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건강한 봄나들이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