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개혁위원회 이달 중순 뜬다

조합장 학계 농민단체 등 19명으로 구성될 듯
중앙회 신용사업 분리 등 논의여부 주목

  • 입력 2008.03.02 22:24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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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자체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농협개혁위원회’가 오는 3월 중순에 출범할 예정이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선출된 최원병 회장이 자신의 주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으로, 조합장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임직원 윤리강령기준을 강화해 청렴한 농협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업무보고에서도 농협개혁위원회를 추진하겠다며 의견을 수렴해 왔다.

▶농협개혁위 구성은=조합장과 학계, 농민단체 등으로 위원 수는 19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중 지역조합장과 농민단체가 5명씩이고 학계, 정부,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조합장 이외에도 농민단체 대표와 학계도 포함시킨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로는 전농, 한농연, 농민연합, 농단협, 농가주부모임 등이 개혁위에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조합장분과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농협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선래 경기 별내농협 조합장을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김창한 충북 오창농협 조합장, 간사에는 오해석 경남 수승대농협 조합장이 선출했다. 다음은 조합장 분과위원 명단이다.

△경기=이선래 별내농협, 조성열 신둔농협 △강원=이규삼 서원농협, 강민구 춘천농협, 김대현 인제축협 △충북=김창한 오창농협, 한상기 둔포농협, 홍성권 옥천영동축협 △충남=장종수 천안공주낙협, 박천정 금산인삼농협 △전북=김원철 부안농협, 문병완 보성농협 △전남= 윤경하 옥천농협, 권순협 안동농협 △경남=오해석 수승대농협, 이재우 진영농협, 최계조 부산 대저농협, 박기수 울산 농소농협 △경북=서병진 대구 경북능금농협 △제주=강희철 서귀포농협

▶농협개혁위 무엇을 하나=농협개혁위에서 논의될 과제들은 최원병 회장의 공약사항과 농협 내부의 개혁을 추진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중앙회의 신용·경세분리 문제가 이번 개혁위에서 거론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경분리안을 인정하는 추세이다. 또한 판매와 유통 등 경제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구성한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사회의 기능 정상화로 독단경영 폐단 일소, 중앙회 슬림화와 자회사 운영 대혁신, 획일적인 합병을 지양하고 맞춤식 회원조합 지원계획 수립 등을 주요 개혁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협개혁위에서는 크게 최 회장이 내세웠던 공약 실천과 농민단체,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개혁과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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