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97

이희주 (83,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 입력 2016.03.13 14:42
  • 수정 2016.03.13 15:03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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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말도 못해. 작년에 FTA 피해보상금 준다 해서 신청하니까 15만3,000원 나왔어. 포도농사 400평 정도에. 칠레산 들어오기 전엔 5킬로 한 상자에 2만원까지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8~9,000원이 다여. 농장에 앉아서 팔아야 1만5,000원 받을까 말까여. 영인면 포도작목반 총무도 해봤지만 한 30년 하면서 좋을 땐 작목반원이 40여명까지 됐는데 지금은 없어. 다 폐원하고 서너 농가 남았을까. 나도 올해까지만 하고 안하려고. 포도도 이제 못 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아, 말도 못해. 작년에 FTA 피해보상금 준다 해서 신청하니까 15만3,000원 나왔어. 포도농사 400평 정도에. 칠레산 들어오기 전엔 5킬로 한 상자에 2만원까지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8~9,000원이 다여. 농장에 앉아서 팔아야 1만5,000원 받을까 말까여. 영인면 포도작목반 총무도 해봤지만 한 30년 하면서 좋을 땐 작목반원이 40여명까지 됐는데 지금은 없어. 다 폐원하고 서너 농가 남았을까. 나도 올해까지만 하고 안하려고. 포도도 이제 못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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