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순례는 불복종이자 저항"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전남 보성서 첫 발 내딛어
16박17일간 행진 후 4차 민중총궐기 열리는 27일 서울 입성

  • 입력 2016.02.11 13:25
  • 수정 2016.02.11 21:41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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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하며 화순군내를 걷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하며 화순군내를 걷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하며 화순군내를 걷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하며 화순군내를 걷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하며 화순군내를 걷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국도를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보성군청 앞을 지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마친 도보순례단원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200여명의 도보순례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한승호 기자
▲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200여명의 도보순례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일어나요 백남기님, 함께 가요 밀밭으로’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도보순례가 11일 오전 백남기 농민의 고향인 전남 보성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보성역 앞 광장에서 도보순례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4차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오는 27일까지 백남기 농민이 상경했던 그 길을 따라 16박 17일간의 도보순례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영선 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천주교 광주교구)는 회견 여는 말에서 “오늘 우리가 하려는 일은 보통의 걸음이 아니다”라며 “도보순례를 하는 것은 정권에 맞선 불복종이고 저항이기에 함께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끝까지 함께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도 “백남기 농민이 90일 동안 병상에 누워있건만 박근혜 정부는 사과조차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곧 농촌과 민중을 무시하는 정권의 폭력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민중의 힘을 모아 정권을 갈아엎자는 의미로 오늘 순례를 시작한다”고 역설했다.

도보순례 및 백남기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의 도보순례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 박근혜 새누리당 독재권력을 몰아내는데 밀알이 될 것”이라며 “이 땅의 아파하는 모든 민중과 함께 보성에서 시작된 들불과 함성이 오는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독재정권을 몰아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이 적힌 연두색 조끼를 입고 손수건을 두른 약 200여명의 도보순례 참석자들은 출정문에서 “우리의 걸음은 씨앗과 같다. 살고자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어둡고 어려운 시대의 땅을 뚫고 나아갈 것이다. 백남기 농민이 어서 빨리 일어나 우리 농업이 살아나고 민주주의가 만발케 할 따뜻한 한 줄기 빛이 내려 쬐기를 간절히 바라며 도보순례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또 “오는 27일엔 전국의 도보순례에 참가한 이들과 수만의 국민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모여 지금까지 책임도 사과도 없는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업신여긴 정부의 결말이 어떠한 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도보순례 참석자들은 11시경 보성역을 출발, 보성군청을 지나 국도를 따라 도보순례 첫날의 목적지인 화순군청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도보순례단은 오는 20일과 21일 대전에서 국가폭력 발생 100일 전야문화제 및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오는 27일 4차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서울시청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역별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 2월 11일(목) 1일차 보성군청→화순군청
○ 2월 12일(금) 2일차 화순군청→광주시청
○ 2월 13일(토) 3일차 광주시청→장성군청
○ 2월 14일(일) 4일차 장성군청→고창군청
○ 2월 15일(월) 5일차 고창군청→정읍시청
○ 2월 16일(화) 6일차 정읍시청→김제시 금산면사무소
○ 2월 17일(수) 7일차 금산면사무소→전주시청
○ 2월 18일(목) 8일차 전주시청→익산시청
○ 2월 19일(금) 9일차 익산시청→논산시청
○ 2월 20일(토) 10일차 논산시청→대전시청 ※ 쾌유기원 100일 전야문화제
○ 2월 21일(일) 11일차 대전시청→공주시청 ※ 사건발생 100일 기자회견(대전시청)
○ 2월 22일(월) 12일차 공주시청→천안시청
○ 2월 23일(화) 13일차 천안시청→평택시청
○ 2월 24일(수) 14일차 평택역→수원역
○ 2월 25일(목) 15일차 수원역→안산 세월호분향소
○ 2월 26일(금) 16일차 안산 세월호분향소→안양역
○ 2월 27일(토) 17일차 금천구청역→서울시청광장 4차 민중총궐기/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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