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 월동채소류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현상이 품목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월동무
우리나라 무 재배작형은 봄무, 고랭지무, 월동무로 구분된다. 2005년 이후 제주지역 작형인 월동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봄무와 고랭지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제주 무는 당근과 감자 파종시기에 태풍피해가 발생하면 대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감귤에 이어 조수입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작물이기도 하다.
•겨울당근
1960년대 도입 이후 급성장을 한 제주지역 대표 월동작물이다. 제주 당근 출하 시기는 12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부산이 5~10월, 강원 9~11월 출하돼 지역별 경합을 피할 수 있다. 대표 생산지인 구좌읍의 경우 전국 당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겨울양배추
제주의 대표적 월동작물. 2000년 이전에는 2,000ha 미만 재배했지만 2001년 2,740ha로 정점을 찍었고, 2011년 기준 2,177ha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배와 수확을 인력에 의존하는 특성이 있어, 2015년 현재 전년대비 20%나 인건비가 올라 생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