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지난달 21일 신품종 육성과 육종가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제정·시행해 온 ‘올해의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품종을 선정 발표했다.
2015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통령상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인 ‘코윈어리’가 선정됐다. 코윈어리는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에서 육성한 사료작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특성인 내한성을 획기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사료작물 재배한계 지역을 중부지역까지 넓혔고 수확량도 수입품종보다 많아 사료작물 자급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국무총리상 2점에는 △‘퍼플킹’ 콜라비(조은종묘 안경구) △‘새누리’ 벼(국립식량과학원 김기영)가 선정됐다.
‘퍼플킹’ 콜라비의 경우 국산종자 개발이 되지 않아 최근 소비 급증에도 고가의 수입종자를 써야 하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입 콜라비는 2,500립에 7만원 선인데 비해 퍼플킹은 4만원선이라 상대적으로 생산비 부담이 적다. ‘새누리’ 벼는 병해충에 강해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특성이 장점이다. 농약방제 횟수가 줄어드는 효과 뿐 아니라 볏짚 생산도 높다는 이점에 힘입어 2013~2015년 3년 연속 재배면적 1위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점에는 △‘우리타워’ 백합(우리화훼종묘 김재서) △‘미홍’ 복숭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지혜) △‘당당한’ 수박(동부팜한농 양동훈) △‘피알스마트’ 고추(농우바이오 최순호) △‘백천’ 복숭아(임흥과수연구소 임노훈) 등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