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트랙터 계통구매 확정 … 농기계 다양해졌다

농기계 가격 지난해 대비 2% 인하

  • 입력 2016.01.29 10:33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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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농협이 2016년도 트랙터 계통구매 물량과 가격을 확정했다. 대동, 국제, 동양, LS 등 4개 농기계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총 1,526대의 물량이 낙찰됐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 농가들이 농기계를 구입하는 가격도 발표했다.

올해 계통구매는 업체별 기계가 다양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기계 계통구매는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1개사가 공급물량을 독점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2013년에는 LS사가 2,340대로 점유율 88%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는 대동공업이 1,045대로 전체물량의 7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에는 다시 LS사가 2,105대로 81%의 독점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업체별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진행해 업체별 입찰 한도를 60%로 설정했다. 그 결과 2016년도 트랙터 물량 점유율은 LS 35%, 동양 36%, 대동 26%, 국제 3%로 업체의 농기계 점유율이 고루 분포됐다.

김덕기 농협중앙회 자재부 차장은 “1개 업체로만 계통구매를 진행하다보니 농민들이 구입하는 농기계에 한계가 있어 다른 업체와 기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업체 다양화와 기종다양화로 농가가 희망하는 기종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 농기계 가격은 지난해 공급가격보다 2% 인하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가 4% 인상된 것과 대비된다. 김 차장은 농기계 가격이 인하된 이유에 대해서 “대내외적으로 유가가 떨어지고 자재가 인상이 없는 것이 이번 공급가격에 반영됐다”며 “농가가 어렵기 때문에 단 1%라도 가격이 내린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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